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실이 결백이라면 당장 선고일 서초동을 포위하려는 총동원령을 취소하고, 당당히 생중계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폭력 유발, 선동 정치 예방하고, 알 권리 보장하는 생중계 하루속히 결정해 주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이같이 적었다.
전 대표는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사라지지 않고 결국 드러난다’ 1심 판결을 앞둔 이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다. 맞는 말이다”라며 “그런데 15일 판결하는 선거법 사건은 3년 가까이 가려지고 있으니 잠시는 아니었다. 그것도 6개월 내에 3심까지 끝내도록 되어 있는 법정 시한도 5배 이상이나 늘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진실을 드러낼 때가 됐다”며 “진실은 의회 다수 권력의 겁박이나 떼죽들의 머릿수로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전 대표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이 대표의 결심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제 재판부의 결단으로 생중계해야 한다. 유·무죄를 떠나 입법 권력으로 재판부를 겁박하고 광신적 지지자들을 총동원시켜 물리적 위협과 노골적 협박하는 것이 부질없는 짓이고 사법부가 어떤 압력에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권 분립의 민주 기본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광란의 정치에 국민과 함께 분명한 경고와 본때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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