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사진)는 오는 15일 은행잎 낙엽 20t을 모아 춘천시 남이섬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 낙엽으로 남이섬에 존재하는 송파은행나무길을 노랗게 꾸밀 예정이다.
구는 2006년부터 19년째 남이섬에 은행잎 20t을 깔아 송파은행나무길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보다 기온이 낮아 단풍이 빨리 지는 남이섬에서 11월 말에도 노란 은행잎을 볼 수 있는 건 이 때문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은행잎 소각 비용의 10%에 불과한 운반비로 20t에 달하는 낙엽을 처리하고, 남이섬은 이렇게 구한 은행잎으로 관광을 활성화한다.
구는 이와는 별도로 매년 발생하는 600여t의 낙엽을 수도권 농가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낙엽은 주로 경기도나 강원도 일대 친환경 농장으로 보내져 특용 작물 보관을 위한 보온재나 친환경 퇴비로 활용된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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