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덕수고 정현우(가운데)가 수상 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왼쪽)과 최현돌 최동원기념사업회 초대이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선주조]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의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7년 연속으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선주조는 11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제7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정현우와 소속 학교 덕수고 야구부에 총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 고교야구 발전에 뜻을 함께한 대선주조의 후원으로 시작돼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과 최동원 정신을 실천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고교야구 투수들에겐 최동원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인정받는 순간이기도 하다.
수상 후보의 기준은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 삼진 55개 이상이다.
정현우는 5명의 후보 중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터들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된 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 리그와 전국대회 16경기에 출전하며 48.1 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75, 탈삼진 70개를 기록해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덕수고 좌완투수 정현우는 “최동원 선배님의 진정한 야구 사랑과 투혼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신인이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국내 야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줄 정현우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최동원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선고교 최동원상이 한국 야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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