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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국문·문창학부, ‘뉴미디어’ 전공 신설…K-콘텐츠 선도한다
동국대 전경. [동국대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가 2025학년도 뉴미디어한국어문화학 전공을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의 국어국문학 및 문예창작학 전공에 더해 3개 전공 체제로의 개편이다.

동국대가 내년 신설하는 뉴미디어한국어문화학 전공은 ▷뉴미디어한국어문화 ▷한류/K-콘텐츠 ▷뉴미디어콘텐츠 ▷AI한국어문화콘텐츠 제작 4개 전문 트랙으로 구성된다. 동국대 관계자는 “각 트랙을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한국문화와 미디어론 입문’ 등은 학문적 기초를 다지는 한편, ‘웹콘텐츠 기획과 제작 연습’, ‘AI창작 프로젝트’ 등 실무 중심 과목들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뉴미디어한국어문화학 전공은 특히 K-콘텐츠 관련 교과목에 집중했다. ‘한류와 K-콘텐츠’, ‘K-콘텐츠의 언어와 문화’, ‘K-콘텐츠의 스토리텔링과 유니버스’ 등 과목들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한국 문화와 세계화 전략에 대한 연구 및 실천을 목표로 한다. 웹소설, 웹툰, 게임 등 디지털 플랫폼 특화 콘텐츠 관련 교과목들도 더했다.

챗GPT 등 생성형AI 등장과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교과목도 도입했다. ‘AI와 한국어문화콘텐츠’, ‘AI 창작 프로젝트’ 등 과목들은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인문학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신설 전공 졸업생들은 전통적인 문화 콘텐츠 분야는 물론 AI 작가 도구 개발자, 챗봇 시나리오 작가, VR·AR 콘텐츠 기획자 등 다양한 직종으로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성주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장은 “이번 전공 신설은 단순한 교과과정 개편이 아닌,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라며 “전통적인 한국어문화 교육 연구 창작 소양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손흥규 작가,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을 수상한 윤고은 작가, 유계영 작가, 위수정 작가 등을 배출했다. 2013년에는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를 통합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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