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심융합특구 위치도.[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대구도심융합특구 지정과 기본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도심융합특구는 대구형 판교테크노벨리 조성을 목표로 지방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 주거, 문화를 갖춘 고밀도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구는 새로운 혁신산업 거점이 될 경북도청 후적지를 중심으로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와 같은 기존의 인프라들을 적극 연계 활용해 도심에 적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세부 계획을 보면 경북대를 인재육성거점으로 지정해 대학이 지닌 다양한 청년인재 육성 인프라로 특구 혁신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삼성창조캠퍼스를 창업허브거점으로 지정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창업지원기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주민 문화시설들을 연계한 지역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청 후적지 전체 약 14만㎡를 개발해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글로벌R&D존(2만1354㎡), 창업기업,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입주할 혁신기업존(2만1344㎡), 지역 내 중견기업과 수도권·타지역 유치기업이 입주할 앵커기업존(2만3178㎡), 문체부에서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허브(4만2604㎡)가 들어서게 된다.
산업혁신거점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도심항공교통 UAM산업 생태계 조성,인근 제3산단 내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스마트로봇혁신지구 등과 연계한 스마트로봇 물류 실증단지 구축, 경북대에 위치한 반도체공동연구소, 텔레칩스 대구연구소,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IoT연구센터 등과 연계한 지능형 반도체 기업들이 집적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내년부터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설계 수립 등 특구 개발사업에 본격 나서 2035년까지 사업을 완수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도심융합특구를 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고밀도 복합 혁신공간으로 조성하여, 역량 있는 기업과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지역 대표 미래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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