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정제마진 회복 전망”
S-OIL의 잔사유 고도화 설비 전경. [S-OIL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OIL은 올해 3분기 매출 8조8406억원, 영업손실 414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적자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매출도 1.8%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 매출은 7.6% 줄었고, 적자로 전환됐다.
유가 하락 여파로 제품 마진이 축소됐고,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S-OIL은 설명했다.
사업 별로 살펴보면 정유 사업에서는 매출액 6조8944억원, 영업손실 573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5% 감소했고, 적자 폭은 6배 이상 커졌다. 두바이 원유 가격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하락하는 등 각종 악재로 제품 마진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석유 화학 사업에서는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9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 줄어든 1조2016억원에 머물렀다. 석유화학 제품인 PP의 경우 역내 공급이 충분한 상황 속에서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윤활 사업에서는 매출 7446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5.5%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타이트한 공급 시황이 유지되면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S-OIL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전망에 대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제한된 공급여건 하에서 계절적 수요 증가 영향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 화학 사업의 경우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에 따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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