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
“성소수자 커뮤니티 지킬 법적 보호 필요”
“성소수자 커뮤니티 지킬 법적 보호 필요”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클로이 모레츠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모레츠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인증사진을 올리고 “나는 해리스에게 투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있다”며 “나는 정부가 여성인 내 몸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고,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나와 의사만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리스는 우리를 위해 그 점을 보호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동성애자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킬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며, 우리가 필요로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에 갈 계획을 세우라”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모레츠는 이번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인 낙태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모레츠 외에도 많은 여성 유권자들은 낙태권 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운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보내고 있다.
낙태 금지 입장을 고수해온 공화당 소속 후보인 트럼프에게는 이 이슈가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부상하자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 입법에 반대한다면서 결정은 각 주에서 내려야 할 사안이라는 원칙론을 내세웠다.
rainb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