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성장, 충당금 감축 영향
서울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기업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757억원) 증가한 2조1977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실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순익에 해당한다.
이날 기업은행 실적 발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3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31.8%(1939억원) 증가한 803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한 5조9095억원에 달한 반면, 같은 기간 누적 비이자이익은 18.7% 감소해 3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4.2%(9조8000억원) 증가하며 총대출 3.4%(9조9000억원) 성장을 견인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은 23.32%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p)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로 전년말 대비 0.26%p 상승했으나, 대손비용 감축 등으로 대손비용률은 전년 말 대비 0.21%p 감소한 0.47%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배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른 것”이라면서 “정부의 5대 중점전략 분야 등 유망산업 성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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