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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T 영상왜곡 막는다” 수리과학硏, 금속인공물 저감 신기술 개발
- 미국의학물리학자협회 주최 그랜드 챌린지 2위
2024년 국제 CT 금속 인공물 저감 그랜드 챌린지에서 박형석(오른쪽)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의료영상연구팀장이 수상하고 있다.[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의료영상연구팀은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금속인공물(metal artifact)로 인해 발생하는 영상 왜곡을 저감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하여 미국 의학물리학자협회(AAPM)가 주관한 2024년 국제 CT 금속 인공물 저감 그랜드 챌린지에서 106개 참가팀 중 2위를 차지했다.

CT 금속인공물 저감 그랜드 챌린지는 CT 촬영에서 금속인공물에 의해 왜곡된 영상에서 왜곡을 줄이면서도 원본영상에 가깝도록 영상을 복원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금속 인공물로 인해 발생하는 영상 왜곡은 지난 50여 년간 해결되지 않은 난제다. 인체에 인공적으로 삽입된 치아 크라운, 임플란트 및 고관절 임플란트, 심혈관 스텐트 등의 금속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금속 인공물은 전산화 단층촬영 과정에서 비선형적인 왜곡 현상을 일으켜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의료영상연구팀은 함축적 신경 표현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인공물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난제에 적용해 기존 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결과를 입증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형석 의료영상연구팀장은 “우리가 개발한 함축적 신경 표현을 활용한 기술은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 딥러닝 기술과 달리 학습데이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특히, 학습데이터를 획득하기 어려운 치과용 콘빔 전산화 단층촬영 장치에 적용한다면 국내 영상기기 제조 기업들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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