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창원 사옥. [현대위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위아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1012억원, 영업이익은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 22.5%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 봤을 때 모빌리티 부문은 매출 1조9145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 공작기계와 특수부문은 매출액 1867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이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주요 부품인 엔진 생산 물량이 국내와 중국에서 다소 늘어났고, 방위산업 부문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했다”면서 “차량 판매 감소로 모듈과 등속조인트 등의 판매가 줄었고, 인건비 당기 인식분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는 오는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산 수출물량 증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완성차 판매 개선에 힘입어 4륜구동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품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다.

한편 현대위아는 최근 유럽권 국가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통합 열관리 모듈 등 전기자동차 전용 부품의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에서 열린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IZB 2024'에서 냉각수와 냉매 모듈을 합친 '통합 열관리 모듈(Integrated Thermal Module)'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위아가 공개한 전기차용 열관리 부품을 포함해 총 16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