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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빌라스 수원’ 찾은 롯데 신유열, 경영 보폭 더 넓힌다
1시간가량 매장 둘러봐…주요 현장 잇단 참석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 [롯데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롯데백화점의 역점 사업인 ‘타임빌라스 수원’ 현장을 찾았다. 신 전무가 그룹 내 주요 사업에 관여하며 입지를 키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유열 전무는 전날 수원에서 열린 ‘타임빌라스 수원’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여했다. 신 전무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함께 1시간가량 매장을 둘러봤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출발점이다. 기존 롯데백화점 수원점 면적의 약 70%를 바꿨다. 지난해 11월 새단장을 시작해 올해 2월과 4월 지역 최대 프리미엄 키즈, 스포츠관과 프리미엄 F&B(식음료) 공간인 ‘다이닝 에비뉴’ 등을 조성했다. 5월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보강하고, 6~8월에는 프리미엄 뷰타와 명품 등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타임빌라스를 중심으로 국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쇼핑몰 수를 13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 전무는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뒤 타임빌라스가 롯데의 미래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신 전무는 최근 주요 현장에 참석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았고, 6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북미 첫 L7 호텔인 ‘L7 시카고 바이 롯데’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최근 8년 만에 재단장한 롯데면세점 일본 동경긴자점 개장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 전무는 2020년 롯데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롯데 미래성장동력 부분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고, 지난 3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6월에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롯데홀딩스는 신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이후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신설했다. 일본과 한국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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