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2030년 매출 100조원 및 ‘7·7·7’(매출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EV/EBITDA 7배) 달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및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소각과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난 8월 21일 밸류업 예고공시 이후 2개월 만이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 영역이 2030년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LG전자는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LG전자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LG전자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 및 반기배당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분기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한 자사주 소각과 자사주 추가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은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