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와 글로벌 기업 체리자동차가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KGM의 곽재선(왼쪽 두번째) 회장과 황기영(왼쪽 첫번째) 대표이사, 체리그룹의 인퉁웨(오른쪽 두번째) 회장, 장귀빙(오른쪽 첫번째)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GM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미래 성장 동력 발판 마련을 위해 글로벌 기업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KGM의 곽재선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 체리그룹의 인퉁웨 회장, 장귀빙 사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공동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곽 회장은 “KGM은 KG그룹 가족사로 출발하며 토레스 EVX와 액티언 등 신모델은 물론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물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및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체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기술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모델 개발과 함께 신차 개발기간 단축 및 고객 니즈에 맞는 신차 출시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KGM만의 70년 기술 노하우와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가치 제공을 위한 한국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KGM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준대형 및 중형 SUV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체리자동차는 중국 내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으로 2023년 188만대(수출 93만7000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175만대 넘게 판매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 390억 달러·385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