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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소 간 최상목 “73조원 투자계획 뒷받침 지원”
3차 투자 활성화 대책 내달 발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수소환원제철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포스코의 73조원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포항시 포스코 인재개발원에서 포스코 측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지원을 약속했다.

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해외투자자의 국내 국채 수요 확대를 고려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녹색국채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이 함께 했다. 포스코 측에서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체감경기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가동해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철강·이차전지 등 국내 분야에 총 7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두차례에 걸쳐 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총 93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상교통안전진단 면제 등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 행정절차를 11개월 단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투자 촉진을 위한 녹색금융을 6조원에서 9조원으로 확대하고 탄소중립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대한 재정 지원도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자유로운 배출권 운용을 위해 배출권 이월규제·변동성 관리체계 등에 대한 제도 개선도 연내 추진한다.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일몰 연장도 추진하는 등 신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포스코가 선도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올해 2월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포항 이차전지 산단에 대해서는 올해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 용수공급시설 구축 등 154억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포항 블루밸리 산단의 염 처리수 지하관로 구축을 위해 7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관련 포스코그룹 4개 사의 공급망 안정화 추가 투자에 대해 우대 금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정부의 투자 지원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기업들의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간담회 건의 사항이 반영된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녹색국채 발행 등을 포함한 녹색금융 정책 추진안도 발표했다. 녹색국채는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인프라 투자 사업 지출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국채다.

정부는 탄소 감축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재원을 조성한 뒤 기후대응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녹색국채 발행을 통해 친환경 투자 재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선진 국채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환경목표에 '친환경 경제활동'을 추가하는 등 색분류체계를 개선해 친환경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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