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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
"일터혁신 통한 바람직한 조직문화 구축 확산"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발전재단은 17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바람직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일터혁신적 접근’을 주제로 '2024년 제7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한국상생지원협회(이사장 이항구)에서 수행한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지향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일터혁신 컨설팅의 역할을 논의하고 사업성과의 확산방안을 토론했다.

먼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연합 노사협의체를 구성한 경기 용인시 요양시설 다인실버케어 요양원, 노블레스 요양원, 시니어캐슬 요양원, 늘봄실버타운 요양원 등 4개사의 컨소시엄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근접한 곳에 있으며 근로 형태와 급여 수준이 비슷한 4개 요양원은 교대제 근무(3조 2교대)에 따른 장시간 근로와 요양보호사의 이직률 개선이라는 공통의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4개 사업장 모두 2022년 설립돼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설립 1년 만에 근로자가 50~60명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근로자 간 반목이 심하고, 노사 간의 신뢰 형성을 맺을 시간적인 기회가 부족했다. 이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터혁신 컨설팅에 참여해 노사파트너십 체계 구축을 통해 노사관계의 연대감을 높여 일하기 좋은 요양원을 만들고자 했다.

먼저 4개 요양원은 장시간 근로개선을 위해 근로 형태를 유연하게 조절하면서도 주 52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하고, 이에 따라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일 8시간, 주 40시간을 초과하면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통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고, 통일된 해결책을 제시해 각 요양원 근로자가 상대적 박탈감이 들지 않도록 4개 요양원 연합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12월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이마고웍스㈜는 치과 보철물을 인공지능(AI)으로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이마고웍스는 인사관리(HR) 시스템을 일 중심으로 구축하고, 단계별 요구 역량과 업무 기대치를 투명하게 제시하여 조직 내 성과와 성장 중심의 문화를 강화하고자 했다. 이마고웍스는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직무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화해 직무별 커리어 래더(career ladder) 단계를 설정하고, 개별 구성원의 레벨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등 커리어 래더 제도를 도입했다. 향후에는 채용부터 업무수행, 평가와 보상에 이르기까지 조직 운영의 전 과정에 커리어 래더 제도를 통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마고웍스는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경력 전망을 명확히 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개인과 조직의 목표가 상호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는 성과와 성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발전재단 김대환 사무총장은 “기업에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 근로자의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제도 도입에 앞서 무엇보다 조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사발전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기업 내에 자연스럽게 연착륙되어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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