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한 성수대교 사고 희생자 위령제 모습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30주기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상부가 무너지면서 시민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이후 서울시는 희생자 추모를 위해 1997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북단 IC 인근에 위령탑을 건립했다.

위령제는 유가족과 무학여고 교직원 및 학생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오전 11시 희생 영령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도사, 위령비문 낭동 순서로 진행된다. 무학여고 학생 대표는 유명을 달리한 선배님을 기리는 추모시를 낭독한다.

유가족과 협의해 매년 위령제를 지원하고 있는 성동구는 올해 위령제를 앞두고 청소와 주변 수목 정리 등을 마쳤다. 위령제 당일엔 안전요원을 배치해 유가족과 추모객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합동위령제를 통해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