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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자’ 노리는 컬리, 2조원대 결손금 해소 나선다
결손금 해소→재무건정성 확보 나서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 거쳐 결정예정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10일 열린 뷰티컬리의 ‘컬리뷰티페스타 2024’ 이노베이션관의 모습.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컬리가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결손금을 처리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이사회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자본잉여금의 결손보전 및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컬리의 자본잉여금은 2조3596억원, 결손금은 2조2709억원이다. 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을 보전하게 되면 남은 823억원은 이익잉여금이 된다.

해당 안건이 최종 결정되면 컬리의 회계상 재무건정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본잉여금은 최근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통주로 전환된 설립 초기 투자금이다. 이전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인식돼 부채로 회계처리됐던 금액이다.

칼리가 재무 건전성 개선에 나선 이유는 최근 벌어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셀러 등 업계의 불안감이 심화된 상황과 연결돼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 결손금 중 상당 부분이 실제 손실이 아닌 회계상 착시임에도 회사의 위기로 오해를 받았다”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최근 뷰티컬리 출시 3년 만에 거래액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영업손실이 394억원 개선된 12억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71억원 EBITDA 흑자에 이은 2분기 연속 흑자로 자신감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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