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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용유 콸콸 부었다간 진짜 큰 일” 이건 충격…무조건 이렇게 써야
식용유 [123rf]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643.3원→963.7원”

1년 동안 오른 식용유 100㎖당 평균 가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식용유 평균 가격은 963.7원으로 1년 만에 49.8%나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탓이다.

식용유 상승으로 가장 직격탄을 맞는 곳은 다름 아닌 외식업주다. 대부분의 요리에 식용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좋은 식용유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아껴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식용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잘 처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해 눈길을 끈다.

[123rf]
직접 붓는 대신 분무기 사용하면 훨씬 절약 ‘꿀팁’

우선, 배민은 전이나 달걀프라이 등 비교적 적은 양의 음식을 조리할 땐, 식용유를 후라이팬에 직접 붓는 대신 분무기에 뿌려 사용하면 훨씬 식용유를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민 측은 “식용유를 용기 그대로 사용하다보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뿌려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분무기에 기름을 넣어서 팬에 필요한 만큼만 뿌려서 사용하면 기름 사용량을 절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의 음식을 조리할 땐 기름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의외의 방법도 있다. 마늘, 파를 망에 넣고 10분 정도 튀기는 것이다. 마늘과 파를 기름에 넣어 놓고 다음날 출근해서 꺼내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마늘에 들어있는 ‘알신’, 파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활성 성분 영향이다. 이 성분들은 기름에 녹아들어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효과를 낸다. 산화를 방지하고, 냄새 제거 효과가 있어 기름을 깨끗하게,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배민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름 사용량이 적을 때는 튀김기 온도를 낮추는 것도 산화 속도를 늦춰 기름을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식용유 [배달의민족 제공]
폐기름 처리 ‘골치’…자동차 연료로 재탄생

매일 많은 양의 식용유를 사용하는 외식업주들에겐 다 쓴 식용유를 처리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식용유는 폐기름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까다롭다.

이에 배민이 운영하는 외식업주 대상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에서는 기름을 구매할 때, 폐기름 수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18L 캔당 1만2000원으로(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 기름을 수거하는 서비스다.

수거한 폐기름은 ‘바이오 디젤’이라는 신재생 에너지로 재탄생, 자동차 연료로 활용된다.

폐식용유를 수집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1차 정제 ▷화학적 처리를 통해 기름을 분리해서 바이오디젤을 생성하는 2차 정제의 과정을 거친다.

분리한 바이오 디젤을 경유와 혼합해 경유로 바꾸고 바이오 디젤을 함유한 경유를 주유소에 납품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차량, 선박 등 소비자가 바이오디젤 경유를 사용하게 된다.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재활용되는 과정 [배달의민족 제공]

폐식용유가 자원으로 다시 활용되기 위해선 폐식용유를 보관하는데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름색이 너무 탁해지고 냄새가 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수집해야한다고 배민 측은 조언했다. 또 기름에 음식물 쓰레기나 물이 채워져 있는 경우에는 정제가 어려워 재활용이 힘들 수 있어 물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식용유 포장이 똑같이 생겨, 새 기름과 폐유를 혼동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다.

배민 관계자는 “외식업주의 재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물가안정원정대 등을 통해 식용유를 비롯한 식재료를 할인판매 하고 있다”며 “업장 운영에 더 집중하실 수 있도록 폐기름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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