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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 사우디와 ‘스마트시티’ 협력
중동국가 중 5번째 MOU 체결
기술·정책 공유...문화교류 활성화
교통·도시재생·녹지사업 정책 공유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시장을 만나 스마트시티 조성과 문화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사진은 오 시장과 파이살 시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는 모습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리야드시 간 스마트시티 조성과 문화산업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우호협약은 중동 국가와는 5번째로 맺는 것이다. 서울시는 2017년 이란 테헤란, 2018년 오만 무스카트, 2019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올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우호협약을 맺었다.

이날 면담은 파이살 시장이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시 주최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참석차 방한해 마련됐다.

SLW는 오세훈 시장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국제가전박람회)를 돌아보며 구상한 한국판 CES로 올해 처음 열린다. 서울 코엑스에서 10~12일 72개국 115개 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당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 참석해 SLW의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언제까지 CES를 쫓아다니며 이런 행사를 해야 하나”면서 “서울에서도 시작해야 하는 단계가 온 것 아닌가. 서울에서 열릴 SLW를 CES 같은 행사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리야드시와의 우호협약을 통해 양 도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기술과 정책을 공유해 도시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 K-콘텐츠 등 문화 교류 활성화를 통해 문화산업 성장에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면담에서 오 시장은 스마트도시 서울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시민 일상을 개선하는 우수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파이살 시장도 리야드시의 ‘리야드 그린 프로젝트’ 등 혁신적인 도시개발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 측은 올해 처음 열리는 SLW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도시 정책,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향유할 수 있는 디지털 기본권 확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과 면담을 계기로 양 도시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인력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양 도시 간 스마트도시 정책과 인프라, 경험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파이살 시장이 이끄는 리야드시 대표단 27명은 이번 방한 기간 SLW에 참석에 이어 서울시의 우수정책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파이살 시장은 관심 정책인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과 청계천 등을 둘러보고 청계천박물관, 서울식물원 등을 방문했다. 또 TOPIS의 데이터 활용, 청계천의 친환경 도시 재생 사례, 서울식물원의 지속 가능한 녹지 공간 조성 사례를 살펴봤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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