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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도 모르게 의식 없는 누나에…” 염혜란에 고마움 전한 故박지아 유족
배우 염혜란(왼쪽), 故박지아. [헤럴드팝·빌리언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뇌경색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박지아의 유족이 배우 염혜란을 향해 "가족도 모르게 누나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우정을 간호사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지아의 동생은 지난 8일 SNS에 염혜란이 최근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조연상을 수상하는 사진을 올리고 염혜란에게 "감사하다"며 그간의 일화를 밝혔다.

그는 "누나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 때 면회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여러 번 찾아 문밖에서라도 간절히 기도해 주셨다"며 "생사의 고비를 간신히 넘겨 투병 중에도 찾아오고, 의식 없는 누나에게 힘이 돼 주는 대화와 간병을 해줬다"고 했다.

이어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 한 듯하여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 드린다"며 "하루하루 일상을 찾던 중 우연히 기사를 보고 어머니와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기쁜 수상에도 누나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해당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로 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생전 저에게 항상 복 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를 기억하며 하늘에서 편히 쉬길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해 열연했다.

한편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뇌경색 투병 끝에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극단 차이무 출신인 고인은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 '기담' (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더글로리'에서는 주인공 송혜교(문동은 역)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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