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와 카와노 후미토시 일본 분고오노시장이 8일 일본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청에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이 8일 일본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청을 방문해 분고오노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두 도시 간 공식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해 본격적인 교류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로 분고오노시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종복 기장군수와 카와노 후미토시 분고오노시장, 한일민간교류협의회 임원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도시는 교류 관계를 공식화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의향서에는 두 도시가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면서 상호 번영과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기장군은 관계기관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이번 교류를 통해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교류 관계를 개시하면서 향후 자매도시 결연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열어두게 됐다.

기장군과 분고오노시는 지난 2003년 기장군 장안읍과 기요카와촌(2005년 이후 분고오노시로 합병) 간 우호협력 선언을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분고오노시가 기장군에 자매결연을 제안하면서 두 도시 차원의 교류협력 논의가 진행됐고 이후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까지 성사됐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기장군과 분고오노시가 경제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