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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출하시기 놓친 과일 600톤 매입…“농가 지원”
전국 지자체와 업무협약 통해 현지 농가 판로 지원
제주도의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귤을 들고 웃고 있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쿠팡 로켓프레시가 사과·포도·배 등 국산 과일 600톤을 사들인다. 이른 추석과 폭염으로 팔지 못한 국내 농산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서다.

쿠팡은 오는 13일까지 전국 농가의 과일을 대량 매입해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과일은 사과(충주·의성·안동 등), 포도(상주·영동 등), 배(천안·나주), 귤(제주), 무화과(영암) 등 전국의 산지에서 직매입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 사과는 체계적인 산지 유통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엄선해 공동선별 출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추석으로 명절 이후 착색 사과 출하량이 늘어나고 사과 소비량 감소가 예상되는 위기 상황에서 쿠팡의 대규모 매입으로 충주사과가 대한민국 대표 사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충주시는 지난 2021년 쿠팡과 지역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꾸준히 거래 규모를 늘려 왔다.

이상복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 본부장은 “추석 기간,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과일의 출하와 판매에 영향을 받은 상황에서 쿠팡을 통해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쿠팡은 고물가 부담과 이상 기후 현상의 직격탄을 맞아 판매 위기에 놓인 농가를 지원하고자 주기적으로 대규모 농산물을 매입해 왔다. 지난 8월에는 값싼 중국산 과일로 수출이 위축된 한국산 포도 등 450톤 규모의 햇과일을 매입하기도 했다. 작년에도 설 명절에 팔지 못한 딸기와 사과(200톤), 악천후로 버려질 위기에 처해 수요가 급감한 배·포도·사과·단감(250톤), 토마토(400톤) 등을 매입해 지방 농가를 지원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른 추석과 유례없던 초가을 폭염으로 우리 농가에서 땀 흘려 키운 농산품이 제대로 소비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이 빠르고 편리한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신선하고 맛 좋은 우리 과일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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