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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트럼프 대선 불복’ 집중 공격…“다음 임기 허락해선 안 돼”
해리스 캠프, ‘트럼프 비판’ 새 디지털 광고 경합주에 방영 시작
‘공무원 압박’, ‘거짓말 유포’ 자막 송출
폴리티코 “이례적 공격…유료 광고서 공격 거의 없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헬레네 복구 대응을 평가한 후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기 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불복’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패했다”면서 “그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무장한 군중을 미 의회 의사당으로 보냈다. 그리고 자신의 부통령(마이크 펜스)의 목숨을 위협했다. 우리는 그에게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러한 내용의 글에 이어 새로운 디지털 광고 영상도 엑스에 올렸다. 해당 광고는 이날부터 대선 경합주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

해리스 대선 캠프가 제작한 30초 분량의 이 광고는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 영상과 함께 “우리는 지옥처럼 싸운다. 지옥처럼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나라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해당 광고는 잭 스미스 특검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이 공(公)적 행위가 아닌 사(私)적 행위임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일 165쪽 규모의 새로운 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이후에 제작됐다.

해당 서류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했을 때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적시돼 있으며,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는 형사상 면책 대상이 될 수 없는 ‘사(私)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광고에는 자막으로 ‘공무원 압박’, ‘거짓말 유포’, ‘폭도 부추기기’, ‘펜스의 목숨 위협’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행동에 대한 언론의 보도 내용이 부각돼 있다.

특히 펜스 전 부통령의 사진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대선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사진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그리고 다음번에는 그(트럼프)를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 광고에 대해 “해리스 캠프에선 보기 드문 공격”이라며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해리스 캠프가 유료 광고에서 이를 공격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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