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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PI, “AI 활용 확대,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나서야”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과학기술정책 브리프’를 통해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 부족에 따라 고령자, 재직자,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훈련 및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AI의 업무 활용 가능 범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AI가 원리 이해 및 연역적 사고 기반 추론 능력 등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개선이 전망되며 AI는 범용기술로서 직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 증가 기대되며 미래 경제성장은 국가 전반적인 AI 활용도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서 AI의 활용 가능 범위와 성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AI 활용에 대한 대비 필요

STEPI는 AI 활용 여부는 개개인의 생산성 격차를 낳을 수 있으며, 이는 곧 불평등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집단별로 시급성과 대응 전략 차별화로 국민 전반의 AI 활용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고령자들의 AI 리터러시는 미래 경제성장 및 불평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배움터를 제외하면 거의 없으며, 교육 분야 부문별 예산 중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2022년 기준 전체의 1.16%(1조 976억원)에 불과하다.

KITRI, KOSTA, KETI 등 여러 전문기관들이 AI 활용 관련 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업 내부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은 상황으로 학생들에게 AI 활용을 전제로 한 교육체계 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AI 관련 교육은 개별 과목이나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식의 접근에 머무르고 있어 AI 대중화 시대에 필요한 역량에 대한 연구와 그에 기반한 전체 교육과정의 재구성과는 거리가 멀다.

또 정부는 AI·클라우드 서비스 및 데이터센터 구축, AI반도체 개발 및 실증에 투자 예정이나, 실제 산업 및 교육 활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

STEPI는 노동인구 고령화 상황에서 인적자본 진부화를 극복하고 신기술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고령자에게 맞춘 AI 리터러시 교육체계 구축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직자에게는 재교육을 통해 도메인 지식과 AI 활용 역량을 모두 갖춘 인력 양성과 AI 기술 및 인프라 확보를 통한 AI의 산업적 활용 및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이치호 STEPI 부연구위원은 “언어(문자)를 매체로 한 정보처리에서 AI는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산업현장에서도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9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 간 경제성장 차이가 벌어진 것은 유럽이 미국 대비 디지털 전환에서 뒤처진 사례이기 때문에 우리도 AI 활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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