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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R-셰르파·K2전차...‘인명보호 방산기술’ 주목[KADEX 2024]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오는 6일까지 계룡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에 인명 보호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방산 제품들을 선보이고 나섰다.

‘사람을 위한 기술(Human in Technology)’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과 무인화·전동화 등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을 보호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전투체계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먼저 미래전투체계 핵심 중 하나인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이 주목을 받았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은 물론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제조의 근간이 되는 제조 기술까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정찰·전투와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

현대로템은 1세대 최초 개발 시제부터 4세대 모델까지 6년 이상 연구개발을 거쳐 HR-셰르파의 품질과 성능을 진화시켜 왔다.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이래 지난 2020년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현대로템은 동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우리 군의 실전 피드백을 통해 최적화를 거치는 등 HR-셰르파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였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주요 특징은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최근 글로벌 전장에서 위협 요소로 떠오른 드론 공격에 대한 대비책으로 재머를 탑재해 날아드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드론 재머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적인 기동을 방해 및 추락시킬 수 있는 장비다. 또한 대전차 로켓 및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를 달아 기존 대전차 무기에 대한 대응력을 증대시켰다.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처음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체험형 전시 콘텐츠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 중이다. 부스 내 전차 역사관을 꾸며 수십년 간 쌓아온 현대로템의 전차 개발 역사를 담은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K2 전차를 조종해 적 전차와 교전해볼 수 있는 전차 체험기기를 비치하는 등 다양한 전시 구성을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차·장갑차·무인체계 등 당사의 풍부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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