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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6∼11일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찾는다…日 총리와 정상회담 전망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 방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11일 5박 6일에 걸쳐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6일 서울을 출발, 같은 날 오후 수도 마닐라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7일에는 필리핀 독립영웅 리잘 기념비 헌화와 말라카냥 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와의 공식 환영식 참석할 예정이다. 또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한-필 비즈니스포럼 등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필리핀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필리핀이 자원 부국인만큼 니켈·코발트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양국 관계 발전에 중심축이 된 무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들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등 세일즈 외교도 진행한다. 여기에 공급망, 방산, 에너지, 해양 등 분야에도 협력 지평을 확장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 참석으로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국가원수인 타르만 대통령과 면담이 예정돼 있고, 이후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웡 총리 부부와 난초 명명식을 한 뒤 친교 오찬을 진행한다. 이후 전직 총리를 접견해 국제 정세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우리 기업 진출 현장 방문과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타르만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 참석 후 9일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 행사에서 연설도 실시한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에너지를 비롯한 공급망과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협력 패러다임을 진화할 수 있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다자외교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라오스의 통룬 시술린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라오스 총리 내외가 여는 아세안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11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귀국한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은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이같은 격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14년 만으로 한국과 아세안 관계가 최상의 상태 이르렀다는 증표"라며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아세안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아세안과 정치, 안보, 교역, 투자 등 협력을 공고히하고 사이버 디지털, 기후변화 대응 등에도 걸친 다층 협력을 추진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아세안 회원국 외에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의도 추진하고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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