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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투자 어떻게? “간단한 상품으로 환오픈하고 6개월마다 리밸런싱” [머니페스타]
김수한 신한은행 퇴직연금솔루션부 수석의 명쾌한 연금 해답
“복잡한 상품 보단 단순하고 보수 등 비용 싼 상품으로 투자”
“달러는 보험이라 생각, 장기 관점서 환오픈이 더 유리 믿음”
김수한 신한은행 퇴직연금솔루션부 수석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 페스타 2024'에서 '연금자산관리 필요성과 운용전략'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는 ‘경제적 자유’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유용한 행사로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인, 자영업자는 물론, 은퇴 후 행복한 삶을 계획 중인 중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 등 재테크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복잡한 상품보다 직관적 상품, 환헤지보단 환오픈, 6개월~1년마다 수익실현과 손절을 위한 리밸런싱과 생애주기에 맞춘 투자전략.’

김수한 신한은행 퇴직연금솔루션부 수석이 제시한 ‘연금자산 필승 운용전략’을 요약하면 이렇다. 그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에서 “연금 투자는 생애주기에 충실한 장기투자가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복잡한 상품이라고 수익이 많이 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인사이트 펀드라고 한동안 유행했지만, 그 펀드가 무얼하는 펀드냐고 설명하라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같은 지수 펀드로도 충분한 투자가 된다는 것이다. 연금투자는 장기전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김 수석은 “멀티에셋이라고 여러 가지를 섞어놓은 상품들 안하셔도 된다”며 “연금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관리가 쉽고 보수가 싸며 성과가 나왔을 때 왜 나왔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일 종목에 몰아서 투자하면 단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볼 수 있지만, 연금투자 성격과는 맞지 않다”며 “테슬라가 치솟았다가 다시 떨어지는 걸 보면 투자 심리가 흔들려 장기 투자가 쉽지 않고, 연금은 평생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성과 같이 수익을 만들어주는 것을 하시길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맥락에서 환헤지 상품보다 환오픈 상품을 추천했다. 달러에 투자한다는 개념이다. 김 수석은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은 ‘보험’이다”며 “코로나 등 경제위기 때를 반추하면 시장은 폭락했지만 달러 가치는 폭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달러가치가 약화한다고 하지만 연금투자는 하루이틀하고 끝내는 모멘텀 투자가 아닌 언제나 장기전”이라며 “마음 편하게 환오픈하는게 한국 투자자에겐 유익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주기적인 리밸런싱도 추천했다. 특히 손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죽은 나무에 물을 주기 보다 자라나는 나무에 물을 주라’는 것이다.

김 수석은 “지수는 오랜 관점에서 우상향 할 수 있지만, 섹터나 테마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손실상품을 주구장창 들고 가는 분들이 있지만, 죽은 나무에 그러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감하게 잘라달라”며 “꼭 죽은 나무로 손실을 복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6개월에서 1년 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투자자산인 주식펀드에서 성과가 났다면 수익을 실현한 뒤 채권펀드의 비율을 올리고, 주식자산에서 손실이 났다면 채권수익의 일부를 주식자산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세대별로 투자 전략을 다변화하라는 점도 충고했다. 30대엔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도 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인출전략을 짜야한다는 것이다.

김 수석은 “30대 때는 모은다는 개념으로 가야 하고, 조금 과감하게 투자해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50대가 되면 이제 잘 모은 연금을 쓰는 인출전략을 생각해야 한다”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잘 구성하면 투자도 계속하면서 매달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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