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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군수 민주당·혁신당 후보마저도…공식선거운동 앞두고 ‘비방전’
혁신당 박웅두 후보 “민주당 후보 측근 선거법위반 사과해야” 비판
민주당 조상래 후보 “혁신당 후보는 주변은 깨끗?…철새정치인” 역공
지난달 13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10·16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왼쪽)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오른쪽)가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10·16일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가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2일 박웅두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선거운동본부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에게 “청렴·공정 선거운동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함께하자”고 제안했지만 내용은 조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채워졌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를 돕고 있는 주변 인물 중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선거법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이 많다”며 “조 후보 배후자는 측근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고, 사촌 형은 선거 관련 금품 제공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우자, 측근, 사촌 형이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음에도 가까운 거리에서 돕고 있고, 조 후보는 이에 대한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출마했다”며 “곡성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로 공식선거운동 개시에 앞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때와 같은 불법이 없도록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한다”며 “조 후보와 곡성 유권자 앞에서 청렴·공정 선거운동 약속 협약식을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입장문을 내 “단체장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은 상대방을 지적하기보다는 본인의 허물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며 “곡성군민의 뒷조사를 열심히 하신 박 후보는 정작 자신의 주변은 깨끗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후보는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원, 군수 등의 선거에 수시로 당을 바꾸어 출마했고, 이번 민주당 입당을 신청이 불허되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며 “박 후보가 철새정치인이 아니길 바란다”고 역공을 펼쳤다.

조 후보 측은 “상대의 약점을 찾아 물고 늘어지기보다는 각자 청렴하게 열심히 뛰어서 어떻게 곡성을 발전시킬 것인가로 군민의 평가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청렴하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위해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클린선거 협약식’ 개최를 제안한다”며 공정선거 협약식 참여를 전체 후보로 확대하는 역제안을 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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