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송광행복타운 근로자들이 지난 달 30일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양)=신건호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송광행복타운 근로자들을 초청해 철강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최근 송광행복타운 장애인 근로자 30여 명을 초청해 철강산업 제조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견학 프로그램은 30일 오후 3시부터 제철소와 금호동 일대를 800 대 1로 축소한 모형대를 활용해 원료수입, 제선, 제강, 압연,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공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제철소는 또한 주요 생산 공정을 장애인들이 직접 눈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제3열연 공장을 방문, 공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철강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왔다.

3열연공장에 방문한 견학 참가자들은 두꺼운 판재 모양의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가 압연 공정을 거쳐 최종 제품인 열연코일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고 매우 신기해 했다.

송광행복타운 송승하 대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제철소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철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 돼 좋았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제철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견학 외에도 △청각 장애인 대상 수어 견학 프로그램 △장애인 복지시설 냉·난방기 설치 △장애인 볼링선수 후원 △지역 장애인 대상 스킨스쿠버 체험 프로그램 진행 등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