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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대남, 좌파유튜버에 공격 사주…책임 물을 것”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진상조사 착수
당 윤리위 차원 조사…필요한 경우 형사 조치 검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녹취 당사자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지아 수석대변인 이름으로 낸 공지에서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좌파 유튜버와 나눈 녹취가 공개됐다”며 이같이 알렸다.

국민의힘은 “김대남 씨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보수정당 당원이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사실로 음해하기 위해 좌파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해당행위이자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행정관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필요한 경우 형사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의소리는 소속 기자 이모씨와 김 전 행정관 사이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통화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지난 7월 10일 대화 내용이다.

해당 통화에서 김 전 행정관은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한 대표가 ‘총선용 여론조사 비용으로 자신의 대선 관련 인지도 조사를 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서 “기업으로 따지면 횡령”이라고 했다.

또 한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무시 사건을 꺼내며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에게 “이번에 그거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치면 아주 여사가 니네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했다.

김 전 행정관과 통화 이틀 후 이 기자는 소속 매체인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 당비 횡령 유용 의혹 제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해당 의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전날(1일) 자신의 SNS에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며 “국민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적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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