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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건설 기업 10곳 중 9곳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미달 예상'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제조 기업과 건설 기업 대부분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지난 3분기(87)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 건설업은 10포인트 하락한 50을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 중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으로, '내수소비 위축'이라고 한 기업이 10곳 중 7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신규수주 감소'라고 답한 기업이 10곳 가운데 9곳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영업이익 부진예상과 함께 4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가 3분기에 비해 3포인트, 건설업은 10 포인트 각각 하락하는 등 지역 기업의 경기 침체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제조업은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분기 전망 BSI는 75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기계산업은 국내 수주 및 수출금액이 다소 호전되면서 전망 BSI가 87로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은 수주물량 감소와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으로 전망 BSI는 전분기(98)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집계한 결과에서는 수출기업의 전망 BSI는 글로벌 리스크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수주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분기(100)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기업 전망 BSI는 85로 전분기(82) 대비 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은 공사수주건수 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동일했으나 공사수주금액, 인력수급사정, 기업이익은 각각 10포인트, 20포인트, 20포인트로 하락 하는 등 건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예상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은 응답기업의 68.2%가 건설업은 88.0%가 '목표수준 미달'로 답했다.

4분기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제조업의 경우 응답기업 10곳 중 7곳인 70.6%가 '내수소비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건설업은 '신규수주 감소'를 90.0%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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