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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 찾아 22년째 대학 연단 선 김남구 한투금융지주 회장
2003년부터 직접 채용설명회 참석
“고령화 시대 증권업 중요성 커질것”
김성환 사장도 한양대·연세대 강연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진행된 최고경영자(CEO) 취업 설명회에서 학생들 질문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제공]

한국투자증권 최고경영진이 올해도 취업준비생들과 직접 만나는 전통을 이어갔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무려 22년째 대학교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설 인재 찾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김남구 회장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강연했다. 이처럼 오너 경영자가 직접 연단에 서 학생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회장은 “한국 사회에서 고령화가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과거처럼 사람이 돈을 버는 제조업보다 돈이 돈을 벌어오는 증권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며 최고의 금융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도전하며 꿈을 키워나갈 사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평소 외부 활동이 많지 않은 김 회장은 인재에 대한 욕심만큼은 숨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학생들과 만나 소통해 왔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채용 면접만큼은 시간을 내 직접 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우수한 인재를 업황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기조를 가진 회사다. 증권사의 가장 큰 자산은 결국 사람이며, 불황일수록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면서 호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하반기 일반 공채를 비롯한 다양한 채용 전형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융투자업은 전통적으로 인력자원을 기초로 성장해온 산업이다. 주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의 증권 비즈니스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직결되곤 한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신입사원 채용은 단기적으로는 기업에 비용적 부담”이라며 “멀리 내다보면 회사의 10~20년 후를 좌우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30년에는 순이익 4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한국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불과하다”면서 “한국투자증권과 나머지 98.5%의 커다란 시장으로 함께 나아갈 도전적인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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