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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멤버가 소니 WH-1000XM5를 착용하고 있다. [유튜브 Sony Corporation - Official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인기 많다더니, '이들'까지 등장”

무선 헤드폰의 유행을 이끌고 있는 소니 헤드폰이 인기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과 손을 잡았다. 르세라핌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주 고객층인 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색상까지 공개하며 국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주로 국내 10~20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니의 무선 헤드폰은 최근 가격까지 인상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소니의 1000XM5 시리즈 스모키 핑크 에디션. [소니코리아 제공]

23일 소니코리아는 르세라핌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사 주력 무선 헤드폰 모델의 새로운 색상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모키 핑크 에디션’은 탁한 빛이 도는 분홍색을 입은 무선 헤드폰 ‘WH-1000XM5’와 무선이어폰 ‘WF-1000XM5’다.

가격은 각 51만9000원, 35만9000원에 책정됐다. 최근 소니코리아가 인상한 가격이 새 에디션 모델에도 반영됐다.

소니코리아는 자사 주력 제품의 가격을 점차 인상해오고 있다. WH-1000XM5는 2022년 6월 국내에 처음 출시될 당시에만 해도 47만9000원으로 소개됐다.

이후 2023년 2월 2만원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7월 2만원을 더 인상해, 51만9000원이 됐다. 소니코리아는 국내 출시 2년 사이 가격을 총 4만원 올렸다.

르세라핌이 소니의 WH-1000MX5를 착용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제공]

이처럼 연이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배경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스마트폰부터 스마트 워치 등 전체 스마트 디바이스 수요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배경엔 ‘탄탄한 수요’가 있다.

실제로 소니 헤드폰 등 무선 헤드폰은 특히 국내 Z세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5~24세 소비자의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구매 비중은 31%다. 3명 중 1명 꼴로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구매한 셈이다. 2019년 7% 수준이었던 구매 비중과 비교하면 4년 사이 4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폭발적인 인기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물가 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인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앰배서더 발탁에 대해선 Z세대가 선망하는 이미지를 정조준했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팝 아티스트에 대한 대세감을 보여준 르세라핌의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은 Z세대가 선망하는 스타일과 이미지, 즉 ‘추구미’를 저격했다”고 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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