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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GEM과 제련 전구체·양극재 분야 협력 확대…“10년 신뢰 굳건”
GEM에 전구체 기술 이전 기점
2017년 전구체 합작사 에코프로GEM설립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가속 전망
왕민(왼쪽부터) GEM 부회장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허개화 GEM 회장과 2018년 에코프로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에코프로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에코프로가 중국 전구체 제조사 GEM과 ‘전구체-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 협력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에코프로는 리사이클을 전담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다음 달 중순 GEM과 기술교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비롯한 기술진 20여 명은 최근 GEM 본사를 방문해 기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GEM은 앞서 2019년 리사이클 사업과 관련한 기술을 에코프로씨엔지에 적극 이전해 주면서 설립 초기 에코프로씨엔지의 기술 확보에 도움을 줬다.

양사 간 파트너십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허개화 GEM 회장의 신뢰 관계가 밑거름이 됐다는 게 에코프로 측의 설명이다. GEM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술진은 2019년 경주에서 워크숍을 열고 전구체 및 양극소재 기술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실무자 선에서 ‘기술 보안’을 이유로 정보 공유에 나서지 않자 이 전 회장은 허 회장에게 “서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오픈하자”고 제의하고, 허 회장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양사 간 협력에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GEM과 기술교류가 성사되면 니켈 제련분야와 하이니켈 양극소재 분야에서 각사가 가진 장점이 결합,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석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사장은 “에코프로와 GEM이 10년 동안 협력을 해오면서 난관에 봉착할 때 마다 이동채 전 회장과 허개화 회장의 돈독한 신뢰관계로 돌파해 왔다”며 “에코프로와 GEM이 여러 분야에서 그동안 쌓은 협력의 DNA가 축적돼 있다는 사실은 사업 추진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와 GEM은 지난 2016년 합작법인인 ‘에코프로GEM’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8년 포항에 공장을 준공했다.

양사는 2017년 4월 자본금 94억원으로 경북 포항에 총면적 1만8500㎡ 규모로 전구체 제조공장(1-1공장)을 착공, 월 5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에코프로GEM은 이후 증설에 나서 2019년 말 기준 생산 캐파를 월 1200톤 규모로 2배 이상 늘렸다.

이후 양사는 2022년 ‘에코프로GEM’의 사명을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변경하면서 사실상 합작 관계를 청산했지만, GEM은 일부 지분을 보유하면서 전략적 투자자로서 남아 에코프로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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