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공동합의문에 따라 의성군 일원에 신공항 배후 신도시 조성과 의성문화관광 단지 조성으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대구경북공항을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을 신공항 프리존, 치유산업축, AI융합형 신성장 삼각지대, 스마트 첨단산업 혁신축, 알타시아α에너지축, 모빌리티·교육·생명 축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의성군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프리존 권역에는 신도시와 더불어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관광문화단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항신도시는 330만㎡(100만평) 규모로 7300세대 1만5000명 규모의 모빌리티 특화도시(22만평), 항공산업단지(59만평), 스마트 항공물류단지(19만평) 등으로 이뤄진다.
도는 이 곳에 항공 물류와 항공 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다는 복안이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이 급증해 지난 10년간 국내 중국발 환적 물동량은 평균 7.8%씩 성장해 지난해 9만8000t에 달하면서 인천항 등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도는 포항 영일만항과 중앙선 철도를 연결하고 대구경북공항 인근에 항구와 직접 연결되는 내륙 복합터미널인 드라이포트를 조성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일본·러시아발 해상 물량을 영일만항에 유치한 후 대구경북공항에는 미주, 동남아로 환적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도는 현재 의성 공항신도시에 산업(물류)단지를 물류, 제조, 유통, 연구개발(R&D)에 특화된 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곳은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미래 모빌리티 특화 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경북도가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헤 계획을 수립 하고 있다.
이 곳에는 국제적 수준의 모빌리티 기반시설과 서비스, 자율주행차 및 AAM(Advanced Air Mobility) 같은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또 스마트 에너지·교통·환경·안전 특화 도시로 조성된다.
농식품산업 클러스터는 공항신도시와 연계된 생산·가공·유통서비스·수출 통합플랫폼이 구축돼 농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고용도 창출된다.
기업과 협력한 항공 관련 국제공동캠퍼스와 MRO 공동실습장, 자동 공동물류창고 등도 조성되고, 인력 양성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는 이 캠퍼스에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의성에 청년들을 위한 정주 기반도 조성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K-콘텐츠 한류 테마파크, 산업 역사관과 기업관, 기업 연수원, 콘퍼런스센터 등을 포함한 1조원 규모의 의성 문화 관광단지 조성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용역이 추진 중이다. 도는 2026년 신규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으로 의성지역에는 413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79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2572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도는 예측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의성 공항신도시뿐만 아니라 의성군 전체를 공항 경제권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경북도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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