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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I, ‘방사광가속기’ 첨단산업 미래인재 양성 나섰다
- 충북도 학생 대상 진로체험 아카데미
- 산업현장 맞춤형 강의·견학·실습 진행
차세대 반도체 에너지 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S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차세대 반도체·에너지 분야 꿈나무 육성을 위한 ‘방사광가속기 연계 진로체험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충청북도 및 충청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진로체험 아카데미는 충청북도 내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국가적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태양전지와 방사광가속기의 기본 원리를 학습하고, 실험·실습과 산업현장 방문 중심의 진로 체험을 바탕으로 실무적인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반도체 제조공정 4개 과정, 이차전지 제조공정 3개 과정, 태양전지 제작 및 시험분석 4개 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충북반도체고 반도체학과(32명)와 충북에너지고 이차전지과(37명) 및 태양전지과(26명)의 재학생과 관계 교원 등 총 95명이 참가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KBSI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단 윤형중 사무국장의 ‘반도체 기초 지식과 방사광가속기 활용 이해’를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세계 수준의 클린룸 및 특성분석 인프라를 갖춘 나노종합기술원과 KBSI에 구축된 팹 시설 및 연구장비 등을 견학했다. 또한 화합물 반도체 분야에서 다양한 특화장비를 보유한 전북대학교 반도체물성연구소를 방문, 반도체 제조 부품의 하나인 섀도우 마스크에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패턴을 형성해 봄으로써 공정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차전지 제조공정은 배터리 특화 전문인력 양성의 핵심 기관인 청주 ‘배터리 융복합 공동훈련센터’를 방문해 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을 직접 만들어 이차전지를 조립해 보는 실습을 운영했다. 또한 충북테크노파크 배터리제조검증지원센터의 이차전지 제조 공정과 KBSI의 전고체 배터리 실험실을 체험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제 배터리가 작동하는 원리와 제조되는 과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태양전지를 제작하고 있다.[KBSI 제공]

태양전지 제작 및 시험분석은 충북테크노파크 태양광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융·복합 기술’ 강연을 시작으로, 태양광 모듈 제조 및 시험평가 시설 등을 둘러 보며 현장의 지식을 체험했다. 태양광 모듈의 시제품 제작은 물론, 국제공인규격에 기반한 인증시험 참여를 통해 태양전지 제조 및 시험평가 역량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이번 교육은 충북의 학생들이 국가전략산업인 차세대 반도체·에너지 분야에서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를 경험하며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산업 발전과 학생들의 진로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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