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이 13일 성가롤로 병원을 찾아 응급실 의료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발생하고 있는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추석 연휴 2주 간을 '추석 명절 응급의료 비상대응 주간'으로 정해 응급 의료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은 최근 순천소방서와 성가롤로병원 현장을 방문해 순천시가 올해 초 선보인 구급차와 의료진 간 환자 상태 실시간 공유 가능한 도내 최초 AI앰뷸런스(지능형응급의료시스템)의 운영사항을 점검했다.
순천소방서에서 김석운 순천소방서장과 구급대원이 함께한 자리에서는 AI(인공지능)앰뷸런스 시연회를 통해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시스템을 확인하고 시민의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부권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성가롤로병원에서는 박명옥 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의사와 간호사들의 고충과 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노 시장은 “AI앰뷸런스 도입으로 응급환자 이송 시간이 단축 돼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으로 순천과 전남 동부권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추석 전후 2주 동안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응급 의료 상황 관리, 응급 의료 체계 점검 등 응급 의료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