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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리하이볼에 토마토맥주까지…“이색 술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인터뷰]
GS25 주류팀 안재성·이하림 매니저 인터뷰
‘펀슈머’ 문화에 이색 맥주·하이볼 매출 ‘高高’
안재성(왼쪽부터) GS리테일 주류팀 맥주 기획 담당 매니저와 이하림 하이볼 기획 담당 매니저가 이색 주류 제품들을 들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25일 동안만 파는 맥주, 젤리가 씹히는 하이볼, 토마토 주스가 들어간 맥주.

최근 GS25에서 출시한 이색 주류들이다. 최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류 시장에서도 독특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 주류팀의 안재성 맥주 기획 담당 매니저와 이하림 하이볼 기획 담당 매니저는 13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재미와 이슈, 매출을 모두 잡기 위해 이색 주류 상품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이색 주류를 많이 출시하는 것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펀슈머(재미+소비자)’다. 이하림 매니저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색 주류에 대한 구매 인증 같은 ‘챌린지’ 문화가 퍼지면서 감성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에 대한 소비 경향도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안재성 매니저는 “코로나19 이후 주류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믹솔로지(칵테일) 상품이나, 해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의 인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주류에 대한 구매 경험이 많아지다 보니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주류나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 주류에 대한 갈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색 주류의 주요 소비층은 20대 여성이다. 연령별 이색 주류 매출에서 20대가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30대(31%), 40대(21%), 기타(12%) 등 순이다. 이 매니저는 “기존 주류와 다른 도전과 재미의 소비 경험을 지향하는 2030세대 고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츄잉 하이볼 제품 연출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매출도 높다. GS25가 최근 출시한 ‘25 DAYS’와 ‘토마토레드아이스타일’은 현재 수제맥주 품목 상위 5위권에 올라 있다. ‘25 DAY’는 신선함을 위해 25일 동안만 판매하는 콘셉트의 제품, ‘토마토레드아이스타일’은 토마토를 활용한 발포주다. 특히, ‘레드아이스타일’은 출시 일주일 만에 2만 캔이 넘게 팔렸다.

하이볼 중에서는 ‘젤리하이볼’ 등 시각과 촉각을 강조한 이색 원물 하이볼이 전체 하이볼 매출에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젤리하이볼’은 하이볼에 젤리를 넣어 씹는 재미를 추가한 제품이다.

GS25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주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매니저는 “원물이 그대로 들어간 상품, 새로운 맛, 탄산과 알코올 도수를 조정한 이색 주류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상품이나 의미 있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주류들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안 매니저도 “맛과 화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GS25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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