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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연봉 최소 2억"…'500억 자산가→나락' 장사의 신 은현장 복귀한다
은현장 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500억 자산가'로 이름을 알렸으나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던 '장사의 신' 은현장(40) 씨가 유튜브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은 씨는 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튜버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왔다. 앞으로는 정말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제 갈 길만 가겠다"며 15일부터 매주 '장사의 신 골목식당'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사의 신 골목식당'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컨설팅을 해주는 은 씨의 대표 콘텐츠다.

은 씨는 최근 몇 달 동안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로부터 여러 의혹에 시달렸고, A 씨는 은 씨 의혹을 제기해온 유튜버 중 하나다.

은 씨는 프랜차이즈 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창업하고, 19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를 기반으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유사한 콘셉트인 '장사의 신 골목식당' 콘텐츠를 선보여 '유튜브계의 백종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에서는 200억원에 프랜차이즈를 매각한 '500억원 자산가'라는 이름으로 소개됐고, 지난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우리 직원 연봉이 2억 원부터 시작한다. 저희 PD는 20억 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0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수는 113만명이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네이버 카페 조회수를 조작했다는 의혹, 밀키트 식품 표기법 위반 의혹, 재산 부풀리기 의혹 등 의혹이 줄지어 불거지며 흔들렸다.

특히 주가조작 혐의로 회장(원영식)이 구속된 초록뱀 미디어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은 치명타가 됐다. 은 씨의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매입한 기업이 초록뱀 미디어 계열사인 아이오케이였기 때문이다. 자본금 3000만원으로 일군 기업을 190억원에 매각했다는 이야기가 주가조작을 위해 짜여진 거짓말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은 씨는 "초록뱀 뿐 아니라 어떤 금융 범죄 사건과 관련해서도 피의자나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적이 없고, 그와 관련해 수사기관으로부터 단 한차례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영상에서 "제 배후에 초록뱀 미디어가 있다던가, 제가 기획 배우라는 말은 모두 허위라는 법원 결정을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유튜버 크로커다일 영상 5개에 대해 가처분 신청이 있었고, 영상은 모두 삭제가 됐다"고 전했다.

은 씨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사이버 렉카 유튜버 중 구제역, 카라큘라, 크로커다일은 '쯔양 협박'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다. 크로커다일은 은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됐지만, 은 씨가 고소를 취하해 종결됐다. 은 씨는 "채널 삭제 조건으로 취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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