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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 병원서 퇴짜…4개월 영아, 130km 떨어진 병원서 ‘탈장 응급수술’ 받았다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충북 청주에서 탈장으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던 영아가 인근 병원 8곳에서 퇴짜를 맞은 뒤, 100㎞ 이상 떨어진 서울에서 수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8분께 청주시 상당구의 한 어린이병원에 입원중인 생후 4개월 된 A군이 탈장과 요로 감염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군은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소아 전문의 부재 등을 이유로 충북권 병원 2곳을 비롯한 인접 도시 8개 병원에서 수용이 불가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방 당국은 청주에서 100㎞ 이상 떨어진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으로부터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A군은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후 1시40분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아과와 비뇨기과 진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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