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현대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부산시에 새로운 리테일 공간 ‘커넥트현대(CONNECT HYUNDAI)’를 선보인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강점을 결합한 지역 특화 조심형 복합쇼핑몰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부산광역시 동구에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4일과 5일에는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류제철 점장은 “커넥트현대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연결하는 공간’을 의미한다”며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커넥트현대는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다.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부터 로컬 콘텐츠까지 24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몄다.

1층과 2층을 관통하는 약 5m 높이의 예술 작품 ‘더 비저너리(The VISIONARY)’가 먼저 눈에 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디자인한 작품이다. 2층에는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가 있다. 여유롭게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9층에는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 ‘컬처커넥트’를 처음 선보인다. 3개월 단위 학기제로 운영하던 기존 문화센터와 달리, 1~2개월 단위 단기 문화 체험 강좌를 신설했다. 특히 유아와 동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 콘텐츠도 강화했다. 키즈카페 ‘상상샘 플레이 뮤지엄’이 운영하는 ‘키즈 쿠킹 스튜디오’와 유아발레전문 교육기관 ‘줄리스 발레’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발레스쿨’이 대표적이다.

커넥트현대 1층에 배치된 약 5m 높이의 예술 작품 ‘더 비저너리’.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작품이다. [현대백화점 제공]

컬처커넥트에서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도쿄 장난감 미술관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놀이 전문가가 제안한 100여 점의 원목 소재 장난감을 아이들이 만지고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7층에 조성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이 운영하는 ‘모카플러스(MOKA PLUS)’도 전시와 교육을 겸한 공간이다.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먼저 지하 1층에는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패션 브랜드 20여 개가 들어선다. 1층에는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고디바 베이커’가 들어선다. 부산 첫 매장이자 더현대 서울에 이어 국내 2호점이다. 지하 2층에서는 ‘마켓 125’, ‘오크베리’, ‘노티드’ 등 식음료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부산 로컬 콘텐츠는 커넥트현대의 차별화 요소다. ‘버터레코’, ‘다리집’, ‘딤타오’ 등 맛집이 대표적이다. 편집숍 ‘알티비티’도 지하 1층 MZ전문관에 편집숍을 꾸렸다. 부산 기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발란사’의 한정판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익숙한 패션 브랜드는 기본이다. 1~2층 패션 매장에는 ‘타임’, ‘마인’, ‘랑방컬렉션’,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더한섬하우스’, ‘타미힐피거’ 등 한섬의 주요 브랜드가 있다. ‘빈폴’, ‘잇미샤’, ‘리바이스’ 등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매장도 추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발란사 짐색’, ‘이대명과 전병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H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세련된 공간 디자인과 문화 콘텐츠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싶은 인증샷 맛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넥트현대 7층에 들어선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모카플러스’. [현대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