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건설근로자, 연간소득 2년 전보다 88만원↓...근무일수 6.5일 줄어
일당 2200원 올랐지만 연간소득은 88만원 감소
"계약서 서면 제공 받았다" 69.6%...83.8%는 "외국인 늘어"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수분을 보충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건설근로자들의 연간 소득이 2년 전에 비해 88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근무일수는 6.5일 감소했다.

2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일당은 18만3000원, 연간 소득은 3592만원으로 지난 2022년 조사 결과에 비해 일당은 2200원 상승하고 연간 소득은 88만원 하락했다. 연간 근무일수는 6.5일 줄어들었다.

이들의 일반적 특성으로 평균 연령은 51.8세, 진입연령 39.4세, 근무경력 13.1년, 연간임금 3592만원, 연간 근무일수 217.2일로 조사됐다. 표준근로계약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80.0%였고, 계약서를 서면으로 제공 받았다는 응답자는 69.6%에 그쳤다. 현장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선 ‘체감적으로 증가했다’는 응답이 83.3%를 차지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이 조사는 건설근로자의 생생한 고용·복지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조사”라며 “전자카드제 확대 적용에 따라 전자카드제 현장에서의 근무 경험이 있는 근로자가 38.3%포인트(p) 증가해 81.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2.7%의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조사에 근로계약서, 외국인노동자 관련 문항 등이 추가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근로계약서 작성’과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조사도 추가돼 향후 고용·복지정책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