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는 디지털 디자인&아트 기업 디스트릭트가 지난달 19일 개관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첫 달 성적을 공개한 결과 이번 주말을 빼고도 12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4000여명. 이 정도면 “영남지방에서 아르떼 부산을 안가봤으면 간첩” 소리 들을 만 하다.
아르떼뮤지엄 부산, 《reSOUND: 울림, 그 너머》 展 |
미술관 앞 장사진 ‘아르떼뮤지엄 부산’ 풍경 |
24일 디스트릭트에 따르면,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1700평 규모로, 전 세계 8곳의 아르떼뮤지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산의 자연과 역사를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한 19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16개의 작품이 부산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되었다. 전시 도입부를 장식한 이형적인 '서클(CIRCLE)', 부산시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담은 '스태리 부산(STARRY BUSAN)', 환경연합과 두나무와 협업하여 만든 NFT 전시 '시드(SEED)'등은 기존 아르떼뮤지엄 전시를 경험한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몰입형 전시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르떼 부산의 첫달 흥행 요인으로, 부산에서 오르세를 본다는 기대감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르떼뮤지엄 X 오르세 미술관(ARTE MUSEUM X MUSÉE D’ORSAY)'은 오르세 미술관의 주요 작품과 변천사를 아르떼뮤지엄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예술적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오르셰와의 협업展 |
이 작품은 오르세 미술관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아르떼뮤지엄의 혁신적인 디지털 아트를 결합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작품은 아르떼뮤지엄 여수과 강릉을 비롯하여, 하반기에는 작년에 개관한 아르떼뮤지엄 청두(중국)와 아르떼뮤지엄 라스베가스(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디스트릭트는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성공과 동시에 문화역서울284에서 이번 달 25일까지 선보이는 《reSOUND: 울림, 그 너머》 전시를 통해 서울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스트릭트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 전시는 시각, 청각, 촉각을 아우르는 '멀티센서리'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기존 전시와는 차별화된 몰입형 예술 체험을 선사한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이후 9주동안 약 1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 일 평균 약 1,900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아르떼 부산에서, 피란촌은 예술이 되다 |
이로써 디스트릭트는 제주, 여수, 강릉에 이어 서울과 부산까지 전국 5개 도시에 걸쳐 미디어아트 전시를 동시에 선보이며 전례 없는 폭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 운영 4년 차에 접어든 아르떼뮤지엄은 전 세계 750만 명 이상의 누적관람객을 기록하고 있고, 비상설 특별 기획전으로 선보인 《reSOUND: 울림, 그 너머》는 단기간 10만 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는 “아르떼뮤지엄 부산과 《reSOUND: 울림, 그 너머》 전시의 전례 없는 성공은 디스트릭트가 추구하는 예술적 비전과 문화예술 분야의 혁신이 대중과의 깊은 교감에 성공했음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전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서울 동시 특별전 ‘reSOUND’ |
한편, 디스트릭트는 아르떼뮤지엄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내년 중국 선전과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에 진출할 계획을 밝히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전 세계 20개 주요 도시에 아르떼뮤지엄을 개관할 계획이라 밝혔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