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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외모가 그녀보다 훨씬 낫다"…트럼프, 해리스에 인신공격, 무슨 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인신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직 사퇴를 배후에서 조종한 건 해리스 부통령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다른 근거를 내놓지 않고서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미워한다"며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급진주의자", "정신 나간 사람"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해리스 부통령이 상대하기 쉬운 후보라고 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외모가 해리스보다 훨씬 낫다"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웃음소리에 대한 공격도 했다.

해리스 캠프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유세를 할 때마다 같은 거짓말 쇼를 반복한다"며 "트럼프는 거짓말과 막말, 사실을 호도하는 구호를 동원해 유권자들이 자신의 위험한 속내에 관심을 두지 못하도록 시도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열린 대선 유세 행사장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연합]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때도 질의응답 중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놓고 당내 우려가 나오는 일과 관련, "개인적 공격과 관련해 나는 그녀가 미국에 한 일 때문에 그녀에게 매우 화가 난다"며 "나는 그녀가 나와 다른 사람을 겨냥해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인신공격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녀나 그녀의 지성에 대해 별로 존경하지 않고, 나는 그녀가 끔찍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등이 자신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를 '이상하다'고 부르는 일을 거론하며 "그녀도 나를 개인적으로 공격한다"며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향해 '이상한 것은 그들'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인신공격이 아닌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 공화당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대해선 "조언에 감사하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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