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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6일 3.64% 급등하며 3만8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 3만6726보다 1336포인트 오른 3만8062를 기록했다. 오후 2시 54분께는 3만814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닛케이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올랐다.

간밤 미국 나스닥이 2.34% 오르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엔화가 다시 약세 흐름을 나타낸 것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짚었다.

닛케이는 "상승 폭이 올해 두 번째, 역대 아홉 번째로 컸다"며 닛케이지수가 지난 1일 이후 약 2주 만에 3만8000선대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한때 6∼7% 급등했고,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수출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던 이달 6일 3217포인트 올라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으로 전날 종가보다 1.7엔 상승한 달러당 148.9엔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 개장 초에는 149.3엔대까지 올랐다.

엔화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강세로 전환해 이달 초순에는 달러 대비 환율이 141엔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전날 나온 미국 소매통계로 경기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매수하는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고 NHK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