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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열대야, 그땐 그랬지'
한밤에 공원에 모인 시민들과 더위를 피해 산으로 간 피서객들, 한밤에 마트로 간 쇼핑객 등 과거 사진으로 살펴본 열대야 속 피서 모습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연합]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118년 중 최장 열대야'

지난 15일 밤에도 서울이 열대야를 겪으며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최장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15일 밤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분수를 보고 있다. [연합]

입추가 지났지만,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는 우리의 일상이 됐다. 에어컨의 보급으로 인해 요즘은 예전보다 수월하게 열대야를 보낼 수 있게 됐다.

1999년 6월 29일 시민들이 서울 뚝섬 시민공원으로 더위를 피해 나와 있다. [연합]
2001년 7월 26일 시민들이 여의도 한강둔치에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

하지만 2000년대 후반까지도 열대야를 이겨내기 위해 한밤에 공원이나 바닷가를 찾는 등 사람들 사이에 다양한 '꿀팁'이 공유되던 시절이 있었다.

2007년 7월 5일 시민들이 경포해수욕장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헤럴드DB]
2008년 7월 29일 시민들이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더위를 피해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헤럴드DB]
2009년 8월 16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가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를 피해 쇼핑나온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헤럴드DB]

한밤에 공원에 모인 시민들과 더위를 피해 산으로 간 피서객들, 더위 속 수능공부에 매진하는 학생 등 과거 사진으로 살펴본 열대야 속 피서 모습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열대야 피해 노숙하는 시민들. [연합]

2004년 7월 29일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열대야와 무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과 주민들이 잠을 자고 있다. [연합]

2005년 7월 20일 영동고속도로 옛 대관령 도로에서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잠을 자고 있다. [연합]

2006년 8월 6일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열대야와 무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과 주민들이 잠을 자고 있다. [연합]

한편, 이번 열대야 기록은 '21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혀온 2018년에 세워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열대야 기록은 최근 기록을 상위에 놓는 것이 원칙이어서 기록상 현재 이어지는 열대야가 '역대 최장 열대야'가 됐다.

지난 2018년도 올해처럼 서울에서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대야가 매일 밤 반복됐으나 광복절을 기점으로 열대야가 끊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j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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