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韓, APEC회의서 무탄소에너지 필요성 강조
최남호 산업2차관 참석, 활용방안 제시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청정전력 확대를 위해 각국이 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원전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제2차관이 15∼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4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 이같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 및 기술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는 의장국 페루를 비롯해 우리나라,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호주, 인니 등 21개 회원국이 참석했다. 회의는 ▷APEC 지역 전반의 에너지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 접근 ▷APEC 역내 청정수소 개발을 위한 정책 등 3가지 주제 세션이 진행된 가운데 회원국들은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최 차관은 에너지전환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 및 기술 활용 방안으로 재생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외에 원전과 청정수소 등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자는 내용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통해 제안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이 동참하고 있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이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만 인정한다면 CFE 이니셔티브는 여기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과 청정수소 등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캄보디아 등 8개국이 CFE 이니셔티브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또 최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 및 실무회의 개최계획을 공유하고, 차기회의의 에너지정책대화 주제로 ‘APEC역내 청정전력 확대를 위한 무탄소에너지기술을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폴, 러시아, 칠레, 파푸아뉴기니, 대만 등의 지지를 끌어냈다.

아울러 최 차관은 미국, 캐나다, 호주, 칠레, 인도네시아 등과 잇따라 양자 면담을 갖고 2025년 APEC 에너지장관회의 수임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 및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