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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64억원…“임직원과 성과급 동등”
한진칼 27.6억원, 대한항공 36.9억원
조 회장, 지난해 대한항공 호실적 견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의 호실적을 견인한 조원태 한진그룹회장이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64억5730만원의 보수를 올해 상반기 수령한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14일 낸 반기보고서를 통해서 경영진의 보수 내역을 공개했다. 양사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상반기 한진칼에서 27억6788만원, 대한항공에서 36억9042억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전년대비 한진칼에서 받는 보수는 6.5% 감소하고, 대한항공에서 받는 급여는 41.3% 증가한 액수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호실적이 나면서, 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원, 직원들이 모두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받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월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 급여”라면서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급여는 변동이 없고, 상여금이 다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분 노사협상에 따라 성과급 최대 지급한도를 월정급여의 500%로 확대한 바 있다”면서 “2023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반영하면서 올해 407%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회사가 정한 안전목표를 달성한 경우 모든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안전장려금이 지급되지 않았으나, 올해의 경우 안전장려금이 지급된 것도 보수액수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에 해당하는 4조2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다. 2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4446억원을 기록.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972억원을 기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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