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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12일(현지시간) 낸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평균 원유 수요량를 소폭 하향했다.

OPEC이 발표한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OPEC이 예상한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량은 일일 1억432만 배럴이다. 이는 지난달 월간보고서(일일 1억446만 배럴)보다 14만 배럴 감소한 수치다.

작년 전세계 원유 수요량(일일 1억221만 배럴)과 비교하면 일일 211만 배럴 증가한 양이다.

OPEC은 또 내년 원유 수요량을 일일 1억611만 배럴로 예측, 올해보다 일일 178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요량 예측치는 지난달 보고서(일일 1억631만 배럴)에 비하면 일일 20만 배럴 감소했다.

OPEC은 "중국의 원유 수요증가량 예측치 하락과 올해 1, 2분기의 실제 원유 수요량 자료를 반영해 올해 원유 수요증가량 예측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원유 수요량 예측치가 지난달 보고서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견고한 수요량이라도 평가했다.

지난 1∼5월 유가가 상승했다가 5월 이후 하락한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