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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찬 광복회장 "尹에 김형석 반대 서신 3번 보냈다"
'신율의 정면승부'에서 밝혀
"이번사태 위기로 봐,모욕감 느껴"
이종찬 광복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12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서신을 3차례나 보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같은 서신에 응답하지 않고, 대신 전자결재로 발령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너의 편지는 내가 볼 필요가 없다'는 선언으로 듣고 있다"며 "내가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죠.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없는 얘기를 왜 제가 합니까?"라고 했다.

이 회장은 김 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저는 이번에 이 사태를 굉장히 위기로 보고 있었다"고 했다. 또 "위기라고 제가 계속 경고했는데도 얘기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제가 모욕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김 교수를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해왔다. 지난 8일 김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취임하자,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단체들은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로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중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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